클래식그림씨리즈 과학

자연의 예술적 형상

:

저자

에른스트 헤켈

역자

엄양선

감수

이정모(해설)

발행일

2018.01.30

사양

232p, 130*188mm (양장, 누드제본)

정가

14,900원

ISBN

9791196067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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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클래식그림씨리즈 2권. 문명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고전 속 그림을 소개하는 교양 예술서이다. 에른스트 헤켈은 1899년부터 1904년까지 6년에 걸쳐 <자연의 예술적 형상>을 출간하였는데, 이 책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해양생물을 환상적인 필체로 그리고, 거기에 설명을 붙였다. 생명체의 아름다운 형상을 발견함으로써 우리 세대에게 완전히 새로운 미적 감각을 일깨워 주었고 동시에 그림과 조각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 넣었다고 자신의 영향력에 대해 자화자찬하기도 하였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에 실려 있는 헤켈과 길치의 컬러 그림과 흑백 그림은 매우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의 근원은 자연의 시각적 질서이다. 헤켈은 방산충, 해파리, 달팽이, 조개, 규조류, 식물의 씨앗에서 자연의 시각적 질서를 보여 준다. 헤켈이 본 자연 질서의 본질은 바로 대칭성이다. 결국 헤켈의 사고의 근원은 플라톤 같은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철학자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켈은 모든 형태의 자연이 성스럽다고 봤다. 헤켈에 따르면 생명이 깃들어 있든 아니든 모든 것에는 영(靈)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시각은 생태학을 탄생시키는 데 유익했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은 예술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담자균류나 규조류를 해설하는 책들은 여전히 헤켈의 그림을 인용하고 있다.


목차

해설


서문


Tafel 1. Circogonia. 흑공낭충류

Tafel 2. Globigerina. 유공충류

Tafel 3. Stentor. 섬모충류

Tafel 4. Triceratium. 규조류

Tafel 5. Ascandra. 석회해면류

Tafel 6. Tubuletta. 히드로충류

Tafel 7. Epibulia. 관해파리류

Tafel 8. Desmonema. 해파리류

Tafel 9. Maeandrina. 육방산호류

Tafel 10. Ophiothrix. 거미불가사리류

Tafel 11. Heliodiscus. 꽃해파리류

Tafel 12. Miliola. 유공충류

Tafel 13. Dinobryon. 동물성편모충류

Tafel 14. Peridinium. 와편모충류

Tafel 15. Zonaria. 갈조류

Tafel 16. Pegantha. 강수모류

Tafel 17. Porpema. 관해파리류

Tafel 18. Linantha. 해파리류

Tafel 19. Pennatula. 깃산호류

Tafel 20. Pentacrinus. 바다나리류

Tafel 21. Xiphacantha. 방사극충류

Tafel 22. Elaphospyris. 다공낭충류

Tafel 23. Cristatella. 이끼벌레류

Tafel 24. Staurastrum. 먼지말류

Tafel 25. Diphasia. 테히드라과

Tafel 26. Carmaris. 경수모류

Tafel 27. Hormiphora. 빗해파리류

Tafel 28. Toreuma. 해파리류

Tafel 29. Cyathophyllum. 사방산호류

Tafel 30. Clypeaster. 성게과

Tafel 31. Calocyclas. 방산충류

Tafel 32. Pedalion. 윤충류

Tafel 33. Flustra. 이끼벌레류

Tafel 34. Pediastrum. 그물말과

Tafel 35. Farrea. 육방해면류

Tafel 36. Aequorea. 연해파리류

Tafel 37. Discolabe. 관해파리류

Tafel 38. Periphylla. 해파리류

Tafel 39. Gorgonia. 바다맨드라미류

Tafel 40. Asterias. 불가사리류

Tafel 41. Dorataspis. 방산충류

Tafel 42. Ostracion. 거북복과

Tafel 43. Aeolis. 갯민숭달팽이

Tafel 44. Ammonites. 암모나이트

Tafel 45. Campanulina. 연해파리류

Tafel 46. Gemmaria. 꽃해파리류

Tafel 47. Limulus. 협각류

Tafel 48. Lucernaria. 십자해파리류

Tafel 49. Heliactis. 말미잘

Tafel 50. Sporadipus. 해삼류

Tafel 51. Collosphaera. 방산충

Tafel 52. Platycerium. 양치류

Tafel 53. Murex. 전새류

Tafel 54. Octopus. 두족류

Tafel 55. Cytherea. 이매패류

Tafel 56. Calanus. 요각류

Tafel 57. Lepas. 만각류.

Tafel 58. Alucita. 곡식좀나방과

Tafel 59. Strobalia. 관해파리류

Tafel 60. Cidaris. 성게과

Tafel 61. Aulographis. 흑공낭충류

Tafel 62. Nepenthes. 벌레잡이통풀속

Tafel 63. Dictyophora. 담자균류

Tafel 64. Caulerpa. 청각류

Tafel 65. Delesseria. 진정홍조류

Tafel 66. Epeira. 거미류

Tafel 67. Vampyrus. 박쥐

Tafel 68. Hyla. 양서류

Tafel 69. Turbinaria. 육방산호류

Tafel 70. Astrophyton. 거미불가사리류

Tafel 71. Tympanidium. 방산충류

Tafel 72. Polytrichum. 이끼류

Tafel 73. Erysiphe. 자낭균류

Tafel 74. Cypripedium. 난류

Tafel 75. Diplozoon. 편형동물

Tafel 76. Alima. 초갑류

Tafel 77. Bassia. 관해파리류

Tafel 78. Charybdea. 상자해파리류

Tafel 79. Basiliscus. 도마뱀아강

Tafel 80. Pentremites. 바다꽃봉오리

Tafel 81. Lagena. 유공충

Tafel 82. Marchantia. 우산이끼류

Tafel 83. Cladonia. 지의류

Tafel 84. Navicula. 돌말류

Tafel 85. Cynthia. 해초류

Tafel 86. Parthenope. 십완상목

Tafel 87. Pegasus. 진골어류

Tafel 88. Pilema. 해파리류

Tafel 89. Testudo. 거북목

Tafel 90. Callocystis. 극피동물류

Tafel 91. Astrosphaera. 방산충류

Tafel 92. Alsophila. 양치류

Tafel 93. Arcyria. 점균문

Tafel 94. Araucaria. 구과식물

Tafel 95. Placocystis. 바다사과류

Tafel 96. Sabella. 모족류

Tafel 97. Terebratula. 무갑류

Tafel 98. Aurelia. 해파리류

Tafel 99. Trochilus. 벌새과

Tafel 100. Antilope. 영양아과

지은이

에른스트 헤켈 (Ernst Haeckel)

독일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 해양 무척추동물을 자세하게 비교·연구하였으며, 다윈의 진화론에 동조하여 그 보급에 노력하였다.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는 생물 발생 법칙을 제창하였다. 생태학ecology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명명하였으며, 대중화시켰다. 저서에 《세계의 수수께끼》, 《생명의 경이》 따위가 있다.

생태학의 주창자 헤켈은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았고, 자연 생명체의 아름다운 형상을 발견하고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인간의 미적 감각을 일깨워 주었다. 그 결과물인 《자연의 예술적 형상Kunstformen der Natur》은 예술사적·과학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건축가 르네가 헤켈의 그림을 토대로 파리 만국박람회장 입구를 고안해 내는 등 현재에도 예술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엄양선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뮌스터 베스트팔렌 빌헬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대학에서 강의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지금 하라》, 《놀이터 생각》, 《남자 심리지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그린 마술그림》 등이 있다.


이정모

연세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생화학을 공부하고 독일 본 대학교에서 유기화학을 연구했지만 박사는 아니다.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서울시립과학관장을 거쳐 현재는 국립과천과학관장으로 일하면서 대중의 과학화를 위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해서 《우리는 물이야》, 《과학자와 떠나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내 방에서 콩나물 농사짓기》,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책짓기》, 《나는야 초능력자 미생물》, 《꽃을 좋아하는 공룡이 있었을까?》 등을 지었다.

눈으로 보는 책

편집자 리뷰

클래식그림씨리즈-그림이 구축한 문명, 고전으로 만나다


문명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고전 속 그림을 소개하는 교양 예술서.

16세기는 종교개혁이 시작된 시기(時期)만은 아니다. 16세기 서양은 신대륙 발견과 프란시스 베이컨의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출발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서양의 과학 발전은 그 후 문명의 전 지구적 전환을 초래한다. 명실상부하게 서양의 과학이 근대의 기반을 닦고 전 지구적 문명을 견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오래 전부터 근대 서양 과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들여다본 결과 알게 된 사실은, 근대 서양 과학의 발전은 근대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동판화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과학자들의 사실적 연구를 추동(推動)했다는 것이다.

그 무렵 막 박물학(博物學)이라는, 자연 전체를 뭉뚱그려 연구하던 학문이 가지를 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탄생하기 시작한 근대의 과학자들은 새로이 소개된 인쇄술과 동판화 기술을 활용하여 단순히 콘텐츠만을 담은 논문이 아니라, 자신의 과학적 탐구를 실제로 드러내기 위해 독창적이고 놀랄 만한 책자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성과물을 확인하는 순간, 도서출판 그림씨는 이 자료들을 무조건 대한민국에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001 《사람 몸의 구조》,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지음, 엄창섭 해설

002 《자연의 예술적 형상》, 에른스트 헤켈 지음, 엄양선 옮김, 이정모 해설

 


《자연의 예술적 형상》


생태학의 주창자, 헤켈

생물과 환경이 서로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인 생태학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생태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고, 이를 대중화시킨 사람은 에른스트 헤켈이다.

헤켈은 예나 대학에서 동물학을 수학하였고 이후 1862년부터 1909년까지 예나 대학의 비교해부학 교수로 지냈다. 1859년부터 1866년까지 방산충(해양성 플랑크톤의 한 무리), 해면, 환형동물과 같은 무척추동물을 연구하였고, 1859년부터 1887년까지 지중해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150여 종의 방산충을 비롯하여 천여 종을 새로 발견하여 명명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의 예술적 형상》을 출간하였다. 1866~1867년의 여행에서는 《종의 기원》으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이론을 세상에 알린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1809~1882), 《지질학 원리Principles of Geology》로 격변설이란 오래된 설화를 깨뜨린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1797~1875), 뛰어난 동물학자이자 다윈의 불독을 자처한 토머스 헉슬리Thomas Henry Huxley(1825~1895)를 만났다. 여행의 결과 그는 19세기 과학자 중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 되었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과 헤켈

 

에른스트 헤켈은 1899년부터 1904년까지 6년에 걸쳐 《자연의 예술적 형상》을 출간하였는데, 이 책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해양생물을 환상적인 필체로 그리고, 거기에 설명을 붙였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권은 도판이 10쪽씩 실려 있다. 생명체의 아름다운 형상을 발견함으로써 우리 세대에게 완전히 새로운 미적 감각을 일깨워 주었고 동시에 그림과 조각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 넣었다고 자신의 영향력에 대해 자화자찬하기도 하였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에 실려 있는 헤켈과 길치의 컬러 그림과 흑백 그림은 매우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의 근원은 자연의 시각적 질서이다. 헤켈은 방산충, 해파리, 달팽이, 조개, 규조류, 식물의 씨앗에서 자연의 시각적 질서를 보여 준다. 헤켈이 본 자연 질서의 본질은 바로 대칭성이다. 결국 헤켈의 사고의 근원은 플라톤 같은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철학자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켈은 모든 형태의 자연이 성스럽다고 봤다. 헤켈에 따르면 생명이 깃들어 있든 아니든 모든 것에는 영靈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시각은 생태학을 탄생시키는 데 유익했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은 예술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담자균류나 규조류를 해설하는 책들은 여전히 헤켈의 그림을 인용하고 있다.

 

 

예술에 남아 있는 헤켈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멋지게 표현하지 못한 헤켈의 해양 미생물 그림을 아돌프 길치Adolf Giltsch(1852~1911)가 뛰어난 기법의 석판화로 인쇄했다. 헤켈과 길치는 19세기 후반의 디자인 특징을 채용하여 생명체의 경이로운 행태를 표현했는데, 그의 화풍은 과학자와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당대의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생체모방학은 에른스트 헤켈(1834~1919)에게서 전통과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생체모방학이란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여 생활에 필요한 도구, 기계, 물질을 만들어 내는 신기술로서 로봇공학에서 재료공학에까지 생체를 본뜨는 기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헤켈의 형태는 건축에서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건축가 르네 비네Ren Binet(1866~1911)는 헤켈의 그림을 토대로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장의 입구를 고안해 냈다. 이 책에서 사진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헤켈의 발생반복설, 그리고 과학은 자기 스스로 교정하면서 발전한다

 

헤켈은 발생반복설을 주창하였는데, 개체가 성장하는 동안 진화의 단계를 반복한다는 주장이다. 헤켈은 인간의 태아가 어류, 파충류 등의 단계와 유사한 모습을 거쳐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인간 태아의 성장 과정을 그린 그림으로 헤켈은 인간의 태아가 어류, 파충류 등의 단계와 유사한 모습을 거쳐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때 그린 헤켈의 그림은 교과서에도 실렸지만, 이후에 다른 진화학 연구자들에 의해 헤켈이 의도적으로 그림을 더 비슷하게 그렸다는 점이 밝혀져서 과학계에서 폐기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더 이상 과학적 지식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헤켈의 학설을 따랐던 과학자들은 헤켈의 이론을 과감히 버리고 수정된 버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과학은 자기 스스로 교정하면서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