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그림씨리즈 과학

사람 몸의 구조

: 베살리우스 해부도

저자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역자

엄창섭 (해설)

발행일

2018.01.30

사양

256p, 130*188mm (양장, 누드제본)

정가

11,900원

ISBN

9791196067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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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문명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고전 속 그림을 소개하는 클래식그림씨리즈 1권. 인체를 최초로 해부한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사람 해부를 금지한 2세기 중반 로마법 이후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1300여 년 동안 사람을 해부했다는 기록이 없다. 서양의학의 근간이었던 갈레노스의 해부학 교과서는 원숭이나 돼지 등 동물을 해부한 것으로 실제 사람의 구조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갈레노스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았고, 실제로 사람을 해부하려는 시도도 없었다. 이러한 시대에 베살리우스는 이탈리아에서 해부학의 학파를 일으켰다. 실제로 직접 인체를 해부하여 갈레노스의 해부학이 잘못되었음을 실증하였고, 동시에 인체에 대한 기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베살리우스 역시 갈레노스의 해부학을 배웠고 갈레노스의 합목적적 생리학의 열렬한 지지자였지만, 갈레노스 교과서의 해부학적 오류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비판을 하였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스승이었던 실비우스를 포함하여 많은 동시대 해부학자들과 토론을 통해 잘못된 것을 수정해 나갔던 태도는 베살리우스의 훌륭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베살리우스를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지은이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Andreas Vesalius) 

벨기에 브뤼셀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뤼뱅Louvain에서 공부하였다. 1533년 의사가 되기 위해 파리대학교에 진학, 실비우스Jacobus Sylvius(1478~1555) 등에게서 갈레노스 해부학을 배웠고 1537년 파도바Padova대학교의 의사(M.D.)가 되었다. 그 후 직접 인체를 해부하면서 그림으로 그려 《사람 몸의 구조에 관하여De Humani Corporis Fabrica Libri Septem》(약칭 《파브리카》)와 《에피톰De Humani Corporis Librorum Epitome》을 출판하였다.

베살리우스는 시신을 직접 해부하면서 강의하고 그림으로 남김으로써 기존에 있던 인체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이다. 해부학 강의에 교보재로 사용하기 위해 그린 《사람 몸의 구조에 관하여》는 베살리우스 이후 의학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 과학 문명의 성과물이다.

 

엄창섭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같은 대학교 해부학교실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박사후연수를 하였다. 1989년 전임강사로 임용된 이후 현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고려대학교 실용해부연구소 소장, 연구진실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교과서인 《사람조직학》, 《조직생물학》을 비롯하여, 《미래가 보인다 -글로벌 미래 2030》, 《전략적 미래예측 방법론 Bible》, 《제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 미래교육보고서》 등의 공저가 있고 초등과학학습만화인 《Why? 해부학》을 감수하였다.

눈으로 보는 책

편집자 리뷰

클래식그림씨리즈-그림이 구축한 문명, 고전으로 만나다


 

문명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고전 속 그림을 소개하는 교양 예술서

 

16세기는 종교개혁이 시작된 시기(時期)만은 아니다. 16세기 서양은 신대륙 발견과 프란시스 베이컨의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출발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서양의 과학 발전은 그 후 문명의 전 지구적 전환을 초래한다. 명실상부하게 서양의 과학이 근대의 기반을 닦고 전 지구적 문명을 견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오래 전부터 근대 서양 과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들여다본 결과 알게 된 사실은, 근대 서양 과학의 발전은 근대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동판화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과학자들의 사실적 연구를 추동(推動)했다는 것이다.

그 무렵 막 박물학(博物學)이라는, 자연 전체를 뭉뚱그려 연구하던 학문이 가지를 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탄생하기 시작한 근대의 과학자들은 새로이 소개된 인쇄술과 동판화 기술을 활용하여 단순히 콘텐츠만을 담은 논문이 아니라, 자신의 과학적 탐구를 실제로 드러내기 위해 독창적이고 놀랄 만한 책자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성과물을 확인하는 순간, 도서출판 그림씨는 이 자료들을 무조건 대한민국에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001 《사람 몸의 구조》,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지음, 엄창섭 해설

002 《자연의 예술적 형상》, 에른스트 헤켈 지음, 엄양선 옮김, 이정모 해설


 

《사람 몸의 구조》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 베살리우스

인체를 최초로 해부한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Andreas Vesalius(1514~1564). 사람 해부를 금지한 2세기 중반 로마법 이후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1300여 년 동안 사람을 해부했다는 기록이 없다. 서양의학의 근간이었던 갈레노스의 해부학 교과서는 원숭이나 돼지 등 동물을 해부한 것으로 실제 사람의 구조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갈레노스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았고, 실제로 사람을 해부하려는 시도도 없었다. 이러한 시대에 베살리우스는 이탈리아에서 해부학의 학파를 일으켰다. 실제로 직접 인체를 해부하여 갈레노스의 해부학이 잘못되었음을 실증하였고, 동시에 인체에 대한 기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베살리우스 역시 갈레노스의 해부학을 배웠고 갈레노스의 합목적적 생리학의 열렬한 지지자였지만, 갈레노스 교과서의 해부학적 오류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비판을 하였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스승이었던 실비우스를 포함하여 많은 동시대 해부학자들과 토론을 통해 잘못된 것을 수정해 나갔던 태도는 베살리우스의 훌륭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베살리우스를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사람을 직접 해부하고 강의하고 그림으로 남기다

 

인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장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은 시신을 직접 해부하는 것이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인체 해부가 과거에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은 아니다. 당시 교수는 해부를 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조수 대신 직접, 그것도 사람의 시신을 해부하면서 가르쳤다. 사람의 구조는 갈레노스의 교과서가 아닌 ‘인간의 몸이라는 교과서’로부터 직접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해부학자가 직접 인체를 해부하면서 몸을 공부하고 가르친 덕에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체의 구조가 정확하게 밝혀지게 된 것이다.


 

《파브리카-사람 몸의 구조에 대하여》 출판, 근대 해부학의 탄생

 

베살리우스 해부학은, 당시 르네상스라는 시대사조에 따라 기존의 학계 전통 혹은 선배의 업적을 무조건 따르지 않고 시신을 직접 해부함으로써 실증하려 했던 과학적 접근법, 해부하면서 동시에 강의하고 여기에 교보재로 그림을 그려 사용하려 했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교육법, 그리고 해부 결과를 정확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적 감각이 모두 구비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1538년에 베살리우스는 자신의 그림 중 6매를 모아 《6점의 해부도Tabulae Anatomicae Sex》라는 이름으로 출판하여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그는 그동안 해부하면서 남긴 그림들을 모아 1543년에 《사람 몸의 구조에 관하여De Humani Corporis Fabrica Libri Septum》(약칭 《파브리카》)와 《에피톰De Humani Corporis Librorum Epitome》이라는 책을 출판하였다. 《파브리카》는 전 7편으로 되어 있고 해부학뿐만 아니라 의학 전반에 걸쳐 큰 자극을 주어 우수한 많은 의학자를 배출한 명저이다.

베살리우스 해부도는 과학과 예술이 창조적으로 융합하여 만들어 낸 아름다운 결과물이다. 단순히 인간의 구조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베살리우스의 시각으로 그가 사람을 해부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인간과 자연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인문의학자이자 예술가, 베살리우스

 

베살리우스 해부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인체에 흥미를 느낀 자연과학자나 해부학자가 시신을 해부하여 관찰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연의 일부인 인간, 죽음을 초월하여 살아 있는 인간을 느끼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베살리우스는 의사, 해부학자, 과학자이면서 인간과 삶, 생명을 중시하는 인문의학자이자 예술가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