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소개

두바퀴 고학년 책읽기 시리즈. 낮에는 궁궐 지붕 위 잡상으로, 밤에는 미래에서 온 아이돌로 300년을 뛰어넘은 세기의 아이돌과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조선의 공주, 그들의 춤을 추는 조선 제일의 광대, 그들의 물건을 갖고 있는 세자의 운명적인 만남이 펼쳐진다. 시간의 혼돈을 가로지르는 그들의 특별한 선택이 시작된다.


<지붕 위의 아이돌 비티티>는 1년 만에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된 4인조 아이돌 그룹이 주인공이다. 인기 절정이라는 유리벽에 갇힌 그들은 지칠 대로 지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많은 것을 잊게 된다. 그리고 원하지 않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며 잊고 지낸 감사한 일상과 친구나 동료에 대한 배려, 진정한 사랑, 퇴색된 열정을 되찾는다.


‘타임 슬립’, ‘시간 여행자’, ‘세계적인 아이돌’이 만나 십 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속에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만나 자신이 잊고 지낸 것을 하나둘 찾아나가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세기의 아이돌 BTT

 

제1장 그날

제2장 소리가 들려

제3장 올웨이즈 비티티!

제4장 잡상이 된 아이돌

제5장 공주의 악사

제6장 조선의 매력

제7장 달문의 스승

제8장 음모

제9장 혼인 방해 작전

제10장 스승의 흔적

제11장 의심

제12장 시간 여행의 비밀

제13장 운명의 주인

 

에필로그_그의 정체

지은이

서지원 글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한 후, 현재 동화 작가와 논픽션 작가로 활동 중이다. 책 읽는 서울 올해의 책, 원주 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여성가족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상, 환경부 우수환경도서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고, 초등학교 교과서 집필진 및 검토진이다.

쓴 책으로는 《최고의 행복 수업》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훈민정음 구출 작전》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직업 이야기》 등 200여 종이 있고, 여러 매체에 삶의 양식과 행복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글을 연재 중이다.


이경석 그림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여러 만화를 잡지에 연재했으며 어린이 책 그림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발표한 만화책으로 《전원교향곡》 《좀비의 시간》 《을식이는 재수 없어》 등이 있고, 어린이 잡지 〈과학쟁이〉에서 ‘장독대 sf’를 연재했다. 

이 밖에 《수염 전쟁》 《한밤의 철새 통신》 《개화 소년 나가신다》 《진시황의 책 교실》 《수상한 졸업여행》 《어쨌든 이게 바로 전설의 권법》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눈으로 보는 책

편집자 리뷰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K-Pop 아이돌 스타의 좌충우돌 시간 여행


낮에는 궁궐 지붕 위 잡상으로, 밤에는 미래에서 온 아이돌로

300년을 뛰어넘은 세기의 아이돌과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조선의 공주, 그들의 춤을 추는 조선 제일의 광대,

그들의 물건을 갖고 있는 세자의 운명적인 만남!


시간의 혼돈을 가로지르는 그들의 특별한 선택이 시작된다!

 

 

진짜 내 모습을 바라봐!

 

부모님과 가족의 기대, 친구와 이웃의 시선 속에 떠밀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사춘기를 맞게 되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지 않는 것에 절망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귀찮고, 학업에 쫓기듯 떠밀리는 현실이 힘겨우며,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잘 살피는 데 서툰 아이들은 혼란에 빠지기 마련이다. 자연스러운 혼란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나’를 들여다보는 눈과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어야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생각이 투영된 또 다른 누군가를 접한다면 그 속에서 내 진짜 모습과 내가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붕 위의 아이돌 비티티》는 1년 만에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된 4인조 아이돌 그룹이 주인공이다. 인기 절정이라는 유리벽에 갇힌 그들은 지칠 대로 지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많은 것을 잊게 된다. 그리고 원하지 않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며 잊고 지낸 감사한 일상과 친구나 동료에 대한 배려, 진정한 사랑, 퇴색된 열정을 되찾는다. ‘타임 슬립’, ‘시간 여행자’, ‘세계적인 아이돌’이 만나 십 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속에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만나 자신이 잊고 지낸 것을 하나둘 찾아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이곳에 온 까닭이 분명 있을 거야!

 

뇌섹남 리더 하삼장, 메인 보컬 서오공, 춤꾼 마오정, 래퍼 여팔계의 4인조 남성 그룹 비티티(BTT)는 데뷔 3년 축하공연을 앞두고 감쪽같이 사라진다. 정신을 차리자 정체모를 돌조각상에 갇혀 지붕에 앉아 있는 신세였다. 두려움과 갑갑함에 익숙해질 무렵, 빛이 사라지자 몸이 자유로워지고 기쁨의 환호성과 함께 지붕 아래로 떨어지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리고 마주한 조선의 공주와 세자. 책에서만 보던 ‘조선’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촬영장이겠거니 했으나 어디선가 나타난 병사들에게 끌려 감옥에 갇히고 만다. 자신들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공주와 ‘OK’라는 영어를 알아듣고 아버지와의 추억에 젖는 세자,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무엇인가를 찾아야만 했다.

공주는 자신에게만 들리는 노래의 주인공을 만났다는 기쁨에 비티티를 개인 악사 자격으로 가까이 두고, 세자는 신문물과 신학문에 밝은 박지원이라는 선비를 비티티에게 보내 정체를 파악하게 한다. 비티티가 두 사람의 질문공세에 지쳐갈 즈음 해가 뜨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시 지붕 위의 돌조각상으로 변해 버린다. 비티티는 그렇게 해가 뜨면 지붕 위의 잡상으로, 해가 지면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겹던 팬들의 환호성도 없고 서두르라며 닦달하던 매니저도 없어 편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조선’이라는 곳에서는 천한 광대 취급에 저잣거리 광대에게도 밀리는 한낱 잡것에 불과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춤과 노래로 조선 여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조선 제일 광대 달문과 만나게 되고, 의문의 스승으로부터 배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주와 박지원, 비티티 일행은 달문의 스승을 찾으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그를 수소문하고, 조선을 자기 손에 넣으려는 윤감천 대감은 자신의 딸을 세자의 후궁으로, 조카를 공주의 남편감으로 왕에게 소개한다. 불행하게도 왕이 세상을 떠나자 세자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고, 윤 대감은 감췄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달문의 스승만이 갖고 있을 법한 물건을 발견하면서 비티티와 공주, 박지원은 스승을 찾아 적의 소굴인 윤 대감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꿈과 열정, 우정과 사랑을 찾아 떠나는 우리 시대 성장 동화

 

시간은 모든 이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크기는 저마다 다르다. 열정을 불태워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간 비티티는 1년을 10년처럼 열심히 보낸 끝에 세계의 정상에 올랐다.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린 그들에게 주어진 결과는 가치 있었지만, 남은 건 그룹 해체에 대한 고민과 하찮아 보이는 팬들의 사랑과 매니저의 듣기 싫은 잔소리와 늘 같이 있어도 혼자 있는 외로움뿐이었다. 그리고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누군가에게는 불행의 저주일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는 특별한 시간이다. 꿈에 대한 열정을 잃은 리더 삼장은 천민이지만 가시밭길이언정 스스로 앞날을 개척하겠다는 광대 달문을 보며 초심을 되찾는다. 팬들의 사랑 따윈 필요 없다며 귀찮아하던 오공은 경채 공주를 통해 진정한 우정과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된다. 사고의 연속이던 조선의 시간 속에서 팔계는 매니저 강태후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 주목 받고 싶어 주변을 무시했던 오정은 그간의 외로움이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 만들어낸 것임을 깨닫는다.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한번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4인조 아이돌 그룹 비티티를 만나는 짧은 시간이 독자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친해서 가까워서 간과했던 우정과 가족애에 대해 돌아보고, 주변의 조언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고, 함께해서 자신이 더욱 빛날 수 있음을 깨닫고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서로 다른 것의 조화가 아름답다

 

수많은 이야기로 어린이와 뜻깊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서지원 작가는 궁궐에서 만난 전각 지붕의 돌조각 잡상과 광화문 거리를 지나 궁궐까지 전해온 인기 아이돌의 목소리에서 흥미로운 상상을 펼쳐나갔다. 시대의 문화를 이끄는 아이돌과 300년 전 역사 속 인물의 만남은 서로 다른 시간의 만남이고, 서로 다른 문화의 만남이고, 서로 다른 인물의 만남이다. 우리 일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 다른 시공간, 서로 다른 문화, 각기 다른 사람과 만남의 연속이다. 이 만남들이 빛을 발하는 건 이해와 소통을 위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거친 서로 다른 것들의 조화는 그 어느 것보다 빛을 낸다. 작가는 ‘시간 여행’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유쾌함’으로 소통의 장을 열어 조선의 밤을 누비는 21세기 아이돌의 모습에서 “서로 다른 것이 빚어낸 조화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

Back to the Time, 시간을 거슬러 나와 마주하는 소중하고도 흥미로운 경험을 통해 내 앞에 놓인 시간을 가치 있게 설계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