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소개

POSTBOOK 2권. 귀스타브 도레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성서 판화 가운데 100점을 추려 엮었다. 아담과 하와, 노아의 방주, 홍해의 기적,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의 판결, 예수의 탄생, 동방박사, 돌아온 탕자, 최후의 만찬 등 일반 독자에게도 친숙한 여러 인물과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나아가 기독교 신자이거나 성경을 좀 더 알고 있는 독자라면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 욥, 이사야 예언자 등 구약의 다양한 인물과 예수의 복음 전파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제자들, 설교 속 비유도 만나볼 수 있다.


성서의 각 이야기와 장면에 담긴 핵심적인 메시지를 어느 누가 이토록 강렬하게 구현할 수 있는가. '카인과 아벨'을 보면 어스름한 달빛을 배경으로 벌어진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이 매우 드라마틱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거대한 배경과 수많은 인간 군상이 웅대하게 드러나면서도 각 인물의 작은 표정조차 섬세하게 묘사된 작품들도 있다. 판화를 통해 드러나는 도레의 뜨거운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까닭에 도레의 성서 판화들은 가톨릭의 교육 성화로 채택되었고, 성서를 모티프로 제작되는 영화의 중요한 참고자료로도 쓰였다.


이 책에는 도레의 판화에 드러난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관련 있는 성경 구절도 수록하였다. 기독교 신자라면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큰 흐름을 쭉 훑어볼 수 있다. 또한 상상력 가득하게 표현된 도레의 이미지들은 성경 구절을 깊이 묵상하거나 기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을 모르는 일반 독자라면 그림만 봐도 좋다. 유럽의 많은 예술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성서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001 하와의 창조

002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

003 카인과 아벨

004 대홍수

005 노아의 방주에서 내보낸 비둘기

006 바벨탑

007 가나안 땅으로 가는 아브라함

008 불타는 소돔에서 도망치는 롯

009 쫓겨나는 하갈과 이스마엘

010 믿음을 시험당하는 아브라함

011 이사악의 신붓감을 찾는 아브라함의 종

012 야곱을 축복하는 이사악

013 라반의 가축을 돌보는 야곱

014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015 이집트로 팔려간 요셉

016 파라오의 꿈을 해몽하는 요셉

017 형들 앞에 나타난 요셉

018 나일 강에서 구출된 아기 모세

019 파라오 앞에 선 모세와 아론

020 홍해의 기적

021 십계명을 들고 시나이 산에서 내려오는 모세

022 예리고 성의 함락

023 맨손으로 사자를 죽인 삼손

024 삼손과 들릴라

025 삼손의 죽음

026 나오미와 며느리 룻

027 룻과 보아즈

028 골리앗을 죽인 다윗

029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030 사울의 죽음

031 압살롬의 죽음에 통곡하는 다윗

032 솔로몬의 판결

033 세바의 여왕을 맞는 솔로몬

034 전멸한 암몬 군대와 모압 군대

035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주는 천사

036 불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엘리야

037 이사야 예언자

038 예레미야의 예언을 받아 적는 바룩

039 예루살렘의 멸망

040 에제키엘의 환시

041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 주는 아르닥사싸

042 파괴된 예루살렘을 돌아보는 느헤미야

043 백성에게 율법을 읽어 주는 에즈라

044 하만을 고발하는 에스델

045 친구들의 훈계에 반박하는 욥

046 불가마 속으로 던져진 세 청년

047 벽에 쓰인 글자를 풀이하는 다니엘

048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

049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

050 니느웨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요나

051 네 병거를 환시로 보는 즈가리야

052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벤 유딧

053 성전에서 벌을 받는 헬리오도로스

054 수태고지

055 예수의 탄생

056 별의 인도로 아기 예수를 찾아가는 동방박사들

057 마리아와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는 요셉

058 학살되는 베들레헴의 아기들

059 성전에서 토론하는 소년 예수

060 회개하라고 외치는 세례자 요한

061 세례를 받는 예수

062 가나의 혼인잔치

063 산상설교

064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

065 풍랑을 가라앉히는 예수

066 회당장의 딸을 살린 예수

067 회당에서 가르치는 예수

068 세례자 요한의 죽음

069 오병이어의 기적

070 마르타와 마리아

071 물 위를 걷는 예수

072 병자들을 고치는 예수

073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074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예수

075 성전을 정화하는 예수

076 가난한 과부의 헌금

077 선한 사마리아인

078 돌아온 탕자

079 부자와 라자로

080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081 간음한 여인과 예수

082 죽은 라자로를 살린 예수

083 최후의 만찬

084 게쎄마니에서 기도하는 예수

085 유다의 배신

086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

087 가시관을 쓴 예수

088 십자가에 달린 예수

089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090 무덤에 묻히는 예수

091 빈 무덤과 예수의 부활

092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난 예수

093 고기잡이의 기적

094 성령 강림

095 첫 순교자 스데파노

096 사울의 회심

097 에페소에서 기적을 일으킨 바오로

098 파트모스 섬에 유배되어 묵시록을 쓰고 있는 사도 요한

099 최후의 심판

100 새로운 세상, 새로운 예루살렘

지은이

지은이 귀스타브 도레

183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고위 기술관료의 아들로 태어난 도레는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도레는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그의 작품은 유럽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사실주의나 인상주의를 따르지 않고 ‘세밀한 묘사’ ‘극적인 구도’ ‘환상적·풍자적 주제’를 활용한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에 대중이 열광했다. 15세 때 그의 삽화가 들어간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Gargantua and Pantagruel)이 출판되었을 정도이니 그 시대 도레의 명성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

책뿐만 아니라 주간지에도 삽화를 그리기 시작한 도레는 16세가 되자 프랑스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유명 삽화가가 되었다. 이후 그는 목판에 새길 원본 드로잉을 그렸는데, 워낙 작품량이 많았기 때문에 160여 명의 판화가들이 도레와 함께 일했다. 도레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1860년 이후에는 그의 삽화가 들어간 책이 일주일에 한 권씩 출판될 정도였다. 특히 그가 그린 『돈키호테』(Don Quixote)의 삽화는 생생한 묘사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평생 1만 점 이상의 판화를 만들었고 200권 이상의 책에 삽화를 그렸다. 책 중에는 400점 이상의 삽화가 들어간 것도 있다.

시인이자 문학비평가인 테오필 고티에(Theophile Gautier)는 도레를 ‘천재 소년’으로 불렀다. 도레는 프랑수아 라블레(Francois Rabelais),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존 밀턴(John Milton),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애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등의 문학 작품에 독자적으로 구축한 양식의 삽화를 그렸다. 그의 삽화들은 그 자체가 훌륭한 미술 작품이었다. 1867년에는 런던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고, 이는 도레 화랑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도레는 1869년 런던의 풍경을 담은 『런던: 순례여행』(London a pilgrimage)을 윌리엄 블랜차드 제롤드(William Blanchard Jerrold)와 공동으로 작업했다. 삽화 180점이 들어간 이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런던에서도 주로 가난에 찌든 지역들을 담은 삽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관심을 끌었다. 도레를 닮고 싶어 한 반 고흐는 30여 년 후 런던의 뉴게이트 교도소를 묘사한 도레의 판화를 바탕으로 교도소 안마당을 그리기도 했다. 훗날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도 도레의 세밀한 선과 터치에 매혹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도레는 19세기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판화가이자 삽화가였다. 그는 삽화가로서 승승장구했고 그럴수록 작품 의뢰가 빗발쳐 존 밀턴의 『실낙원』(Paradise Lost)등의 작품에 삽화를 그렸다. 문학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은 도레는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 ‘19세기의 카라바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1870년대 들어서는 회화와 조각 작업도 시작했으며 런던으로 이주해 작품 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

도레의 작품은 텍스트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던 삽화를 한 차원 승화시킴으로써 작품 하나하나가 명화로서의 깊이와 울림을 가지며, 고전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엮은이 기획집단 MOIM

출판의 새로운 모색과 독자들과의 즐거운 소통을 위해 출판 기획자와 문文·사史·철哲 대중교양서 저술가, 번역가 등의 전문가들이 모인 기획집단이다. MOIM은 우리말로 ‘교양을 갖춘 모든 사람을 모이게 한다’, 영어로는 ‘Mozart's Imagination’의 줄임말로, 상상과 창의가 가득한 책을 내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사기열전 1, 2》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 《비글호에서 탄생한 종의 기원》《갈리아 전기》 《갈릴레이의 생애》 《한자의 신》 등이 있다.

 

눈으로 보는 책

편집자 리뷰

엽서책으로 즐기는 신개념 화집!


멋있는 화집에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바로 커다란 판형과 두툼한 양장 제본. 욕심은 나지만 비싼 가격에 선뜻 구입하기 힘들고, 어쩌다 구입해도 책장에 얌전히 꽂힌 채 먼지만 켜켜이 쌓인다. 휴대는 엄두가 안 나고 자주 꺼내어 곁에 두고 보기에도 부담스럽다. 인터넷 공간에는 무수한 이미지들이 널렸지만 파편처럼 존재할 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고민했다. 화첩의 무거운 분위기를 걷어내고 다양한 작품을 한 주제로 엮어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수는 없을까?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POSTBOOK 시리즈! 주제별 이미지 아카이브 100편을 엽서책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담았다. 책이지만 뜯어서 엽서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처음 만나는 파격적인 형식의 책. 손에 착 감기는 아담한 사이즈에 180도 펼쳐지는 평면. 이제 그래픽도 참신하게 즐기자!

 

 

고흐가 닮고 싶어 한 화가

“도레의 그림을 모방해보려고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

 

빈센트 반 고흐가 런던의 뉴게이트 교도소를 묘사한 도레의 판화로 습작한 후 <교도소 안마당>을 그리며 남긴 말이다. 고흐가 그토록 닮고 싶어 한 화가 귀스타브 도레. 그는 누구일까? 도레는 노동자, 뱃사람, 농부, 상인, 집시, 거지, 무희, 학생 등 서민들을 자주 그렸다. 또한 역사물, 일상의 다양한 모습, 이국의 거리, 이색적인 사람들도 즐겨 다루었다. 그런 까닭에 고흐가 최고의 ‘민중화가로’ 꼽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도레는 당대의 화풍에 따르지 않고 ‘정확한 소묘’, ‘극적인 구도’, ‘환상적 주제’를 표방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피카소 역시 도레의 정교한 선과 세밀한 터치에 매혹되었다.

이제껏 서구의 많은 화가들이 무수하게 예술적 영감을 얻은 소재는 무엇일까? 그리스・로마 신화와 더불어 서구 문화의 두 뿌리를 이루는 성서일 것이다. 많은 화가들이 성서 속 주제를 템페라 기법이나 유화로 화려하게 표현했지만 귀스타브 도레는 독특하게도 판화라는 매체를 선택했다. 그래서 그런지 도레의 작품들은 다른 화가의 그림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빛을 통한 흑백의 대비를 잘 활용하여 때로는 장엄하고, 때로는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방대한 스케일과 디테일한 묘사란! 판화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밀한 작품을 한 번 보면 누구든 도레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레의 최후의 만찬!

판화 엽서 100장으로 만나는 성서


도레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성서 판화 가운데 100점을 추려 엮은 《Bible 100》에는 아담과 하와, 노아의 방주, 홍해의 기적,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의 판결, 예수의 탄생, 동방박사, 돌아온 탕자, 최후의 만찬 등 일반 독자에게도 친숙한 여러 인물과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나아가 기독교 신자이거나 성경을 좀 더 알고 있는 독자라면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 욥, 이사야 예언자 등 구약의 다양한 인물과 예수의 복음 전파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제자들, 설교 속 비유도 만나볼 수 있다.

성서의 각 이야기와 장면에 담긴 핵심적인 메시지를 어느 누가 이토록 강렬하게 구현할 수 있는가! <카인과 아벨>을 보면 어스름한 달빛을 배경으로 벌어진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이 매우 드라마틱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거대한 배경과 수많은 인간 군상이 웅대하게 드러나면서도 각 인물의 작은 표정조차 섬세하게 묘사된 작품들도 있다. 판화를 통해 드러나는 도레의 뜨거운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까닭에 도레의 성서 판화들은 가톨릭의 교육 성화로 채택되었고, 성서를 모티프로 제작되는 영화의 중요한 참고자료로도 쓰였다.

이 책에는 도레의 판화에 드러난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관련 있는 성경 구절도 수록하였다. 기독교 신자라면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큰 흐름을 쭉 훑어볼 수 있다. 또한 상상력 가득하게 표현된 도레의 이미지들은 성경 구절을 깊이 묵상하거나 기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을 모르는 일반 독자라면 그림만 봐도 좋다. 유럽의 많은 예술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성서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