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소개
5월 광주를 살아낸 대한민국 대표 시인들, 그들이 역사에 새긴 노래. 출발은 1981년 7월 간신히 묶여 나온 52편의 시였다. 1981년 7월 함께 살아가고 함께 죽어간 모든 이웃들을 살피며 가슴을 한 올 한 올 풀어 기록한 시집이 출발하였다. 20세기 우리 삶을 기록한 동인지 <5월시>는 그렇게 시작하였다.
강형철, 고광헌, 곽재구, 김진경, 나종영, 나해철, 박몽구, 박주관, 윤재철, 이영진, 최두석. 피도 안 마른 머리로 시대를 기록했던 11인의 시인, 그들 마음의 자취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새 대한민국 시단을 이끌고 가는 희끗희끗한 머리의 중견 시인들을 만나게 된다.
목차
머리말
⦁이영진
한천 저수지
다산 묘소 가는 길
문중산
장성역
밤 7시 20분 전. 5월 16일. 광화문
국회 출입 기자 H씨 1
국회 출입 기자 H씨 2
거세된 슬픔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단추를 달까
5월은 내게
꽃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
무덤 곁에는 훈장만 빛나고
입관
⦁윤재철
위안
바보 같은 한 사내와 동백을 캐러 갔다
바압
말 혹은 정신적 풍경의 차이
관광 사진사 조씨
세월 보내는 사람
가평에서
추억하지 말기
호반새는 가고
눈물은 어디에 있을까
빗속에 듣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김진경
횟감은 신성도가 값이다
별빛 속에서 잠을 잤다
낙타
망월동에서 돌아오는 길, 눈오는 담양 들판에 내려앉던 까마귀떼를 생각하며
한각에 내리는 비
난초기
포장을 하며
프로메테우스의 시간
방죽이 울믄
낡은 시집
불알
⦁최두석
대청봉 눈잣나무
임진적벽
박새 소리
얼음새꽃
소월에게
등나무 아래서
동해 이심이
고온리 홰나무
갈밭논
⦁곽재구
수석가게 아낙
권력
자목련
은선리 5층 석탑 이야기
백산에 올라서면
찔레꽃
강
새
⦁박몽구
청계천에서
뒤로 걷는 아름다움
동숭동의 봄 1
동숭동의 봄 2
동숭동의 연가
외포리에 가서
인왕산의 새
누가 남아 노래를 부르리
비디오의 땅 1
비디오의 땅 2
⦁강형철
단장 1
소격동에서
장물 처리
아버님의 사랑 말씀 6
늘 사라지는 소설
포일리에서
독립공원
아현시장
거미줄
향일암에서
⦁나종영
다시 오월에
말바우시장의 봄
동백꽃 숲 속에 와서
못
백목련
백두산 들꽃
물봉숭아
각시붕어
⦁나해철
천연덕스러운 생
내 마음 식은 재와 같이
코스모스와 지뢰
이인모의 사진
검은 꽃
너의 병 나의 병
하이에나
노을
단풍
내 마음의 가을
⦁고광헌
도봉산
지금도 힘이 되는 옛추억
불망기
겨울 나무
그런 꼬라지가 될 바엔 차라리 통일 안했으면 좋겠다
무국적 한국인
낫
어느 봄날
가을
일회용 카메라로 찰칵 사진 박아 주고 싶네
어느새 축복이 발목까지 덮어 주시네
지은이
강형철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1973년 기업은행 행원이 되어 근무하였다. 이후 국제대학(현 서경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하여 수학하다가 시에 매혹되어 1976년 은행을 사직하고 숭실대학교 철학과에 편입학하여 졸업한 후 다시 국문과 대학원에 입학 졸업한 뒤 여러 대학 강사를 거쳐 숭의여자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80년대 초 조태일, 양성우 시인을 만나 이영진 시인을 소개받아 친구가 되었다.(정확히 얘기하면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후 5월시 동인들을 만나 본격적인 시 공부를 하였고 5월시 동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 수상 : 2014년 고산문학대상
- 최근작 : <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깨끗한 새벽> … 총 20종
고광헌
대학에서 체육을 공부한 고광헌은 1984년 시 전문 무크지 <詩人>과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왔다. 이듬해인 1985년 오월시 동인집 <5월>에 신중산층교실에서 등을 발표하면서 동인에 합류했다. 시집으로 <신중산층교실에서>(청하), <시간은 무겁다>(창비)가 있으며 평론집 <스포츠와 정치> 등을 펴냈다.
- 최근작 : <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빼앗길 수 없는 노래>,<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 … 총 8종
윤재철
195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오월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메리카 들소>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세상에 새로 온 꽃> <능소화> <거꾸로 가자> <썩은 시> 등과, 산문집으로 <오래된 집>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1996)과 오장환문학상(2013)을 받았다.
- 수상 : 2013년 오장환문학상, 1996년 신동엽문학상
- 최근작 : <그 모퉁이 자작나무>,<우리말 땅이름 3>,<우리말 땅이름 2> … 총 21종
곽재구

- 수상 : 1996년 동서문학상, 1992년 신동엽문학상
- 최근작 : <매일, 시 한 잔 : 두 번째>,<꽃으로 엮은 방패>,<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 … 총 80종
나종영
1954년 전남 광주에서 출생, 광주고·전남대 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1981년 창작과비평사 13인 신작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은>에 「광탄 가는 길에」 「겨울행」 「지신밟기」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5월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 최근작 : <광주, 뜨거운 부활의 도시>,<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빼앗길 수 없는 노래> … 총 15종
최두석
195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심상≫에 <김통정>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대꽃≫ ≪임진강≫ ≪성에꽃≫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에게 길을 묻는다≫ ≪투구꽃≫ ≪숨살이꽃≫이, 평론집으로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 등이 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 수상 : 2010년 오장환문학상
- 최근작 : <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빼앗길 수 없는 노래>,<다시는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 총 28종
박몽구
1977년 월간 《대화》로 등단.
전남대, 한양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시집 『개리 카를 들으며』, 『마음의 귀』,
『봉긋하게 부푼 빵』, 『수종사 무료찻집』,
연구서 『한국 현대시와 욕망의 시학』 펴냄.
계간 《시와문화》 주간.
한양대, 순천향대 출강.
- 최근작 : <단단한 허공>,<시와 문화 2020.여름>,<광주, 뜨거운 부활의 도시> … 총 30종
김진경

- 최근작 : <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빼앗길 수 없는 노래>,<다시는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 총 98종
나해철
1956년 전남 나주 영산포 출생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영산포 1,2>라는 시로 당선되어 등단
시집; <무등에 올라>, <동해일기>, <그대를 부르는 순간만 꽃이 되는>, <아름다운 손>, <긴 사랑>, <꽃길 삼만리>, <위로> 등이 있음.5월시 동인, 한국 작가회의 이사 역임.
- 최근작 : <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빼앗길 수 없는 노래>,<다시는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 총 17종
이영진
1956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76년 《한국문학》에 「법성포」 등을 발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 ‘오월시(五月詩)’ 동인을 결성했다. 1986년부터 2년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전남매일》 발행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문화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2003년 4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단장을 지냈다. 시집 『6.25와 참외씨』 『숲은 어린 짐승들을 기른다』 『아파트 사이로 수평선을 본다』가 있다.
- 최근작 : <5월시 동인시집 세트 - 전9권>,<빼앗길 수 없는 노래>,<다시는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 총 33종
눈으로 보는 책